구리구리쑝쑝 2008/04/10 01:04
이 추세로 보아하니 올해 농땡이질은 다음과 같고 있는듯.
- 컴질 이론
- 메타프로그래밍 : 뭔가효 오티엘.
- TAOCP 1권 문제: 풀어보기 시작
- 언어
- 일어 : 예숙샘 살려주셈 ㅠㅠ.
- 영어: 스티부샘 살려주셈 ㅠㅠ.
- erlang : C의 76.8% 정도는 익숙해지고 싶음.
- 이선이(python): C의 121% 정도 많이 사용하고 싶음.
- 춤
뭔가 많은 듯도 싶으나,
쉉은 원래 빈둥빈둥이라 한개를 하든 열개를 하든 각각의 달성률이 고만고만하고, 폐인짓도 잘한다(머엉).
그래도 음악계까지 추가하면 하드웨어 과열될 것 같아서 얘는 연말에 신디 지르기 전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공통점은...
지진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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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마을 2008/04/10 00:40
근래 회사에서 erlang을 주제로 팀스터디를 하고 있다.
꽤 템포가 빠르게 진행되어 벌써 책 한권이 다 끝날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
스터디를 하다보니 꽤 재미있는 언어인 듯도 하고.
기왕 언어 스터디를 했으니 앞으로 여기저기 써볼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나 해서..
만들면 재밌을 것 같은 아이들을 호구조사+생각해 보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얼랭으로 뭔가 짠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진 예제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한다.
- Concurrent Programming이 필요한 예제(예를 들면 분산처리 관련이라든가..)
- 함수지향 언어의 득을 볼 수 있는 예제(이건 좀 판별이 어렵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후보로 올린 애들은 다음과 같다.
- 그래픽스 관련 예제 아이들.
- 그래픽스/아니메 시간에 배웠던 각종 근사기법들만 보아도 엄청 컴퓨팅 파워가 소모되고, 컨커런트하게 짜면 개선될 여지가 많다.
- 예: ㅎㅁ성인님께서 쏴주신 "레이트레이싱".
- 예상 난이도 : 중~상
- MapReduce
- 엄청 컴퓨팅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계산 문제들
- 쉉의 생각에는 NxN 행렬 계산들만 해도 충분할듯.
- 예: ㄹㄹ님께서 쏴주신 NxN(N은 열라 큰 정수) 행렬의 eigen vector / eigen value 구하기.
- 예상 난이도 : 중하
- 멀티미디어 인코더 / 디코더
- 소싯적에 관련되어 있었던 수많은 병렬처리 실험 마루타들이 여기에서도 효과를 보지 않을까 싶다. 단점은 인코더/디코더 알고리즘 자체가 흠좀무 한것들이 많아서 분석 기간이 꽤 소요된다는 것. 뭐, 병렬로 쪼갤 수 있는 모듈만 erlang으로 짜고 나머지는 C로 인터페이스 하는 방법도 있지.
- 예: mp3 인코더인가가 책에 있었던 것도 같지만, jpeg, h26x 인코더/디코더 등 수많은 멀티미디어 예제들.
- 예상 난이도 : 상
- 검색 관련 테스트/분석 유틸들
- 골자만 말하자면, 테스트 입력 set을 가지고 패턴을 관측하는 애라든지, 서버가 여럿으로 분산되어서 어떤 처리를 해야할 때 효과적은 분산방법을 찾아주는 애라든지 등등이 있음. 뭐 앗싸리 "분산 검색 엔진"을 만들어도 인생경험은 될듯(ㅎㄷㄷ).
- 이건 부분부분 컨피덴셜(?)일 여지가 있어서 언급 생략.
- 난이도 : 중~최상
- 프로젝트 관리 유틸들
- TDD에서 테스트돌릴 때, 분산해서 돌리는 유틸 같은거 만들어보면 좋을듯. TDD는 CI(지속적인 통합)에서 유용한 개념으로 적용되기도 한다. 테스트셋이 무지 큰 경우, 분산해서 수행하면 더 빠를 수도 있다.
- 허나, 쉽게 찾아다 쓸 수 있는 유틸들이 많은 실태인지라 괜히 삽만 파고 안쓸 가능성도 조금은 있다. 게다가, 이런 정기적 테스트들은 대부분 오밤중에 걸기 때문에 왠만하면 속도는 고만고만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음.
- 예상 난이도 : 중
- 분산 파일 시스템
- 말 그대로 분산 파일 시스템.
- 내가 만들지 않으면 지구상 누군가가 언젠가 "얼랭으로 DFS 만들었어염!!!" 하고 우쭐댈지도 모른다(아니면 누군가가 벌써 만들었거나). 시간은 쩜 오래 걸릴지도.
- 일단 쉉이 만들려면 분산 파일 시스템에 대해 공부를 좀 더 해야 하고, 혼자 만들면 쓸만한게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깡좋은 누군가들을 섭외해야(...).
- 예상 난이도 : 상~최상
대부분이 개인적인 흥미에 치중된 지라 팀스터디에 추천하긴 그닥 좀 그런 애들(...).
이 외에도 누가 그럴싸하다 싶으면 추천점 부탁염 ;-;/.
ps: 개인적으로 쉉은 7번은 꼭 해보고 싶다!!!. 스터디에서 할 수 있는 규모는 아니지만.
ㄹㄹ님도 DFS에 워어어 불타시는 걸로 보아 유피넬 웕샵에 던지던지, 직딩 모임이라도 만들어서 추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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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쑝쑝 2008/03/29 02:18
오랫만에 잡담 포스팅.
어딘가 웹을 허부작대다가
"자기 일 다 끝났다고 분위기 파악 못하고 노는 개발자넘은 재섭다"
라는 내용의 글을 봤다.
뭐 그 사람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 생각되나.
확실히 작년 1년동안 나의 특성이 변질된건지.
머리 속에서 버럭! *$#^*#(!!!! 하고 폭발이 있었다.
대충 이런 내용의 생각들.
"내 일 끝났어도 다른 사람이 일 못끝냈다고 일요일->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네시반까지 일해야 되는거냐!" 라든지.
"애당초 못끝낼 일을 오케이하라고 시킨/오케이 한 누군가가 잘못이지!" 라든지.
그 밖에 꿀렁꿀렁.
뭐 저런 건 지극히 극단적인 경우일지도 모르지만.
지금도 약간은 적용되는 논리.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쉉은 현재 서비스 개발(이라고 쓰고 개발겸 영자라고 읽는다) 노릇을 하고 있는데.
요새의 고민거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면 AS를 줄이고 탱자탱자 놀 것인가?" 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영자를 하면서,
"이건 이렇게 하면 내가 더 놀 수 있겠구나."
"이런 툴을 만들면 난 더 땡땡이 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 하면서 영자 한 두달 정도 공부도 하고, 툴도 만들고, 코드도 다듬고 해서.
실제로 처음에 수동작업으로 처리했을 때보다 AS처리가 적어도 30%는 감소한 것 같다.
뭐 별로 대단하고 어려운 일을 한 건 아니다만(나를 아는 사람은 내가 어렵고 아름다운 일을 하기엔 한없이 허당이란 걸 잘 안다ㅠㅠ), 아주 간단한 일들만 해도 이렇게까진 할 수 있더라..
30% 감소한 시간동안 놀기도 하고, 다른 공부들도 했지만 별 죄책감은 없다.
만약 내가.
"우주 성실맨이 되어야지. 남이 귀차나 하는 일도 내가 다 해야지!!" 라든지
"야근따위 백만번 해도 상관업써 무조건 열씨미!" 라는 생각을 품었다면.
저렇게 잔머리 굴리고 더 관리하기 편한 방법을 모색하고 그랬을까나.
완전 무식쟁이처럼 영자노릇을 하면서 나는 성장하고 있구나 하는 말도 안되는 망상으로 므흣해했겠지.
고로 지금은.
"개발(과운영) 역량의 발전은 61%의 귀찮음과 29%의 책임감, 9.5%의 외계통신, 42%의 지겨운 일을 재밌는 일로 만들기, 34%의 전력토끼로 이루어진다" 주의인지라.
코웍이 정말 중요하긴 중요하지만.
그게 "니가 좀 느리면 내가 니꺼까지 다 떠맡아서 몇날 며칠 밤새서라도 해줄께"의 의미는 아닌데... 싶다.
서로가 서로의 줄주리타가 되어서 도와주고.
그 결과 달 한명은 주룩주룩 야근할 일을 한달 모두모두 칼퇴근으로 해낼 수 있으면,
거기까지가 아니어도 그 한명이 일주일 정도만 야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그게 킹왕짱이 아닌가나.
이렇게 만들기도 무지무지 어려운데!.
놀지도 말라는거냐!.
그렇다고 성실함은 아무 쓸모도 없다는 얘기는 아니고.
다른 도메인의 성실함이 필요한듯.
눈치 보느라 못놀고.
눈치 보느라 말도 안되는 얘기에 반박도 몬하고.
눈치 보느라 없는 야근 지어내서 잠못자고.
아무리 재밌는 일이라도 생존권을 침해하면 재미있을 리가 없다.
전력으로 시러한다 ㅡㅡ.
ps: 머 내가 10년 넘게 이 업계에서 일하면 가치관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허당 초보일 때 쉉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고 남겨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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